2020년 3월 주주총회에서 당시 부도상황에 놓였던 회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前) 대표이사를 돕고자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되었으나 불과 1년 만에 거래정지 되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주주님들께서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디에스케이, ㈜코디의 대표이사이기도 합니다. 2018년 3월 ㈜디에스케이는 감사의견거절로 거래정지 되었으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통해 상장유지 결정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자회사인 프로톡스에서 보툴리늄톡신(보톡스) 제제 관련 임상2상을 마쳤으며 내년 제품출시를 목표로 임상3상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관계사인 의약품제조사 메디카코리아도 당시 매출 400억에서 작년 매출 900억으로 성장하여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월드클래스에도 선정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관리종목이었던 색조화장품 전문제조기업인 ㈜코디를 맡아 2020년 5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통해 상장유지 결정을 받아 회사를 지켜냈습니다. 이후 ㈜코디는 코로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간 매출 120억에서 작년 매출 310억으로 성장했으며, 40명 이상의 신규인력채용도 하는 등 작게나마 사회적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들은 당시 회사를 믿어주신 주주분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오늘에 이를 수 있었고 이제 유네코㈜가 그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7월 20일 유네코㈜는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속개(판결 보류)를 받아 겨우 한고비를 넘겼습니다. 다시 있을 기업심사위원회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으나, 일부 주주들의 소송들로 인해 거래재개와 정상화가 어려워지고 있어 주주분들께 상황을 보고 드리고 도움을 구하고자 서신을 올립니다.
우선 작년 실질경영을 시작해 지난 1년간 살펴 본 회사 전반에 대한 사항을 간략히 보고 드리겠습니다. 유네코㈜는2018년 기술특례로 상장된 이후 단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유네코㈜가 거래재개와 더불어 영업이익을 내는 건강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사업을 처음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접근해야 한다고 판단됩니다.
당사는 철도사업부와 환경사업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년 매출 약 175억 원 기준으로 사업부별 매출구성은 약 5:5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철도사업부는 대부분의 부품을 외주처리하고 본사공장에서는 일부제조 및 조립업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환경사업부는 철강사 등에서 나오는 슬래그를 위탁처리하는 사업으로 해당 철강사 등의 사업장 내에서 일부분 PS-Ball을 생산하고 이를 나머지 슬래그와 함께 함안과 하동에 있는 당사의 자회사로 옮겨 PS-Ball은 포장, 판매하고 슬래그는 매립 등 처분을 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즉, 현 본사공장은 철도사업부만 사용하고 있어 본사공장매각과 관련하여 철도사업부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철도사업부의 주 매출 제품은 철도차량기지의 전삭기와 선반으로 이루어져있고 한국철도공사 및 서울교통공사, 각 지방지하철공사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고하면 당사는 입찰에 참여하게 되며 이때 특이사항이 없다면 최저가로 입찰한 업체가 수주하게 됩니다. 문제는, 당사 품목에 해당하는 철도분야 발주 공고의 대부분을 수주했음에도 지난 5년간 연평균 수주액은 66억 원이며 연간 100억 원을 넘지 않아 당사가 전량을 수주한다 하더라도 한정된 시장규모로 인해 그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작년의 경우, 전(前) 대표이사의 퇴사로 역량도 부족한 제가 하나의 수주라도 놓칠까봐 노심초사 했으나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다행히 공고된 모든 수주를 받게 되었습니다. 수주를 받아 계약을 하려면 계약이행 및 선금보증보험을 발급받아 발주처에 제출해야 합니다. 그러나 당사 신용등급은 CCC로 제1금융권 거래가 어렵고, 여기에 거래정지까지 겹쳐 보증보험회사에서마저 보증보험증권 발급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애써 받은 수주도 날아 갈 판이라 보증보험회사의 본사를 설득하기를 수차례. 최대주주의 연대보증(작년 연대보증총액은 약 80억 원)으로 어렵게 보증보험증권을 발급 받아 수주를 진행해 갈 수 있었습니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고 도움주신 해당 지점장께서 거래 정지된 상장사에 발급한 최초의 사례라 들었습니다.
그 외 수주과정도 외부의 방해로 순탄치 않았습니다. 거래재개 후 누가, 어떤 방해가 있었는지 소상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어렵게 철도사업부의 수주로 재작년 대비 70%의 매출성장을 실현했으나 여전히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원인 파악을 위해 과거 5년간 자료를 토대로 수익성에 대해 경영진단을 한 결과, 현 상태로는 발주의 100%를 수주 하더라도 영업적자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철도사업부를 유지하고 얼마라도 수익을 내고자 다음과 같이 진행중이었습니다.
첫째, 10년간 유지해온 고정범위의 수주단가를 큰 폭 올려야 합니다.
철도사업분야는 관급발주로 과거 입찰단가를 고려해 1~2년 전에 예산이 잡히므로, 당해 연도에 입찰가를 올려 입찰하기에 어려움이 있고 경쟁입찰 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주를 받지 못할 리스크도 있습니다. 사활을 건 회사의 간절함이 통했는지 얼마 전 수주에서 비록 당사의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나 창사 이래 최고가로 수주를 받게 되었습니다.
둘째, 더불어 회사도 비용절감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인력조정과 유휴자산매각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당사는 오래 전 부터 이미 많은 인력이 나간 상태라 우선적으로 당사 매출규모에 맞지 않고 과도한 유휴공간으로 과도한 비용이 드는 본사 부동산을 매각함으로써 연10억 원 정도의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상기 두 가지가 잘 진행된다면 소폭이나마 철도사업부의 흑자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하루빨리 본사 부동산을 매각하여 기존 사업부를 안정화하고 이어 성장을 위한 신사업을 추가해야 합니다.
보고드린 바와 같이, 지난 1년간 매출을 70% 성장 시켰음에도 영업적자를 실현해야하는 현실에 사업부를 재건하고 무너져버린 재무구조를 개선함과 동시에 영업이익을 달성하기위해서는 본사 부동산 매각과 더불어 신사업을 추가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회사를 재건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본사 부동산을 매각 후 임대 공장으로 이전하고자 이사회에서 결의를 하고 지난 4월 21 일 260억 원에 본사 부동산 양도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그러나 횡령, 배임 혐의로 고발된 전(前) 경영진과 함께하는 일부 주주분들이 제기한 본사 부동산 매각을 금지하는 가처분 결정으로 매각이 중단됨에 따라 ‘본사 부동산 매각에 대한 임시주주총회의 특별결의’를 얻고자 하였으나, 의사정족수가 미달되어 안건이 통과되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위기를 극복해 가고자 하는 회사에 상당한 사업차질과 실질적으로 금전적 손실을 초래 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사 부동산 매각의 불가피성을 주주님들께 소상히 알리고 이번 매각이 이사회 결의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주주님들의 협조를 구하고자 합니다.
1. 본사 부동산 매각의 필요성
2012년부터 회사가 사채발행 및 유상증자 등으로 조달한 금원은 총 1,240억 원에 달합니다. 그 동안 당사는 전(前) 경영진이 주도하여 2013년 당사와 인도 법인이5:5 공동투자설립한 인도 합작법인인 EBI에 투자손실 약 560억 원(장부상으로는 대손처리했으나 실질채권존재) 등 누적결손금이 약 820억 원에 달해, 현재 유네코㈜에 남은 자산은 실질적으로 본사 부동산이 전부입니다. 주주분들께서 당사의 피땀인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EBI채권의 회수여부에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이에 관한 별도의 보고를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 본사 담보 차입금 상환
당사는 본사 부동산을 신탁사를 통해 담보로 제공하고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약 135억 원을 대출을 받은 상태로, 대출 이자 및 건물 유지비용만으로도 연간 약 15억 원 이상이 소요되고 있습 니다. 대출금 중 저축은행의 100억 원 상당의 차입금은 2022. 9. 10.까지 상환하여야 합니다(기존 만기일이 2022. 6. 10.이었으나 부동산 매각 후 상환을 조건으로 3개월 연기한 상태입니다). 부동산을 매각하지 않고는 상환 자금을 마련할 방법이 없으며 설령 연장승인을 받더라도 현재의 고금리로는 영업이익을 낼 수 없습니다. 본사 부동산의 매각대금 중 채무 약 135억 원 및 이자 등은 신탁사에서 공제한 나머지 금원만이 회사에 귀속될 것이며, 만약 본사 부동산 매각을 못해 만기 내에 상환하지 못할 경우 신탁사에 의해 본사 부동산이 헐값에 공매 처분 될 수도 있으며 그럴 경우 당사는 회생불능의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될 것입니다.
- 신규사업 추진
회사의 新성장동력이 될 신사업 추진도 본사 부동산 매각이 중단되면서 하염없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향후 있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의 중요한 심사조건 또한 사업의 계속성으로 영업이익 발생 여부를 설명해야 하므로 거래재개와 더불어 회사의 성장전환을 위해 빠른 신사업 추진이 절박한 상황입니다. 본사 부동산 매각 일정에 맞춰 사업성 검토 및 설비 확정 등 이미 준비를 다 마친 상태였으나 모든 일정이 중단되어 있습니다. 사업성 검토 결과, 현재 추진하고자 하는 신사업은 빠른 정착이 가능해 내년에는 상장된 이래 매년 적자만 기록하던 회사가 최초로 영업 이익을 내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퇴직연금미불입금 과징금 납부
전(前) 경영진 재임시 법정퇴직연금이 거의 불입되지 않아 수년간 직원들의 퇴사 때마다 퇴직금 미지급, 임금체불 등으로 인한 고발이 약 40건에 달합니다. 현재 미납된 퇴직연금은 약 23억 원이며, 납입하지 않을시 과징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 미불입금 23억 원을 납부해야만 합니다.
- 금융감독원 과징금 납부
2021년 1월 8일부터 시작 된 ‘2014~2019년까지의 사업보고서 및 연결감사보고서’ 등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감리가 오는 8월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으며, 이에 대해 과징금 및 과태료 처분이 예상되어 이를 위한 자금도 마련해야 합니다.
2. 본사 부동산의 사용현황
본사 공장동은 총면적이 무려 5,086㎡에 달함에도 실사용 면적은 약 20% 정도에 그칩니다. 일부 구역에는 불필요한 기자재, 부자재 등이 방치된 채 쌓여 있기도 합니다.
사무동은 지하1층부터 5층까지 있으며 연면적이 약 7,469㎡에 달합니다. 임직원 최소 300명 이상 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50명 규모의 당사 여건에 비해 지나치게 커 5개 층 중 현재 1개층（4 층）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층은 모두 공실로 책장, 칸막이, 탁구대 등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3. 새로 임차한 ‘도화동 공장’ 현황
회사는 2022. 6. 2.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967-12 공장에 대해 보증금 2억원, 월세 1,600만원으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전할 도화동 공장은 부지 면적이 1,653示, 건물 면적이 1,539.87示으로 당사 철도사업부가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크레인 및 설비를 갖추고 있어 사업의 연속성에 문제가 없습니다.
< 이전 예정 ‘도화동 공장’ 현황 >
유네코㈜를 아껴주시는 주주 여러분!
본사 부동산 매각은 필요를 넘어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대외적으로 보여주기가 아니라 내심이 있어야 합니다. 도화동 공장으로 이전하면 금융 및 유지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노력의 결과, 철도사업에 있어 개선된 수주단가로 계약 체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현재 인천지방법원 2022카합10207호 ‘이사의 위법행위유지가처분 사건’ (부동산 매각 금지)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였습니다. 유네코㈜를 지금의 사태에 이르게 한 원인제공자인 이전 경영진과 함께하는 일부 주주들은 심상을 잘 모르고 오해한 나머지 결과적으로는 회사의 경영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유네코㈜의 대표로서, 위기극복 전문 경영인으로서, 회사가 진정 회복 불능의 상태라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모함과 계략, 사리사욕으로 무너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저희의 위와 같은 취지에 동의하시는 주주님들은 아래의 전화번호로 “성함, 보유주식수, 부동산 매각 동의”라고 문자를 보내주시면 그 뜻을 법원에 전달하겠습니다.
유네코㈜ 본사매각 동의 문자 수신처
010-5076-0501 (담당 : 차장 권오석)
※보유주식수를 모르실 경우, 연락주시면 본인 확인 후 안내드리겠습니다.
궁금한 사항이나 의견이 있으신 주주분들께서는 내방 문의를 주셔도 좋습니다.
유네코㈜를 건강한 기업으로 전환시킬 준비는 되었습니다. 힘을 보태어 주시면 경영 정상화와 거래 재개라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